발전 가능성

 

사회적 수요

임상약리학의 전공자는 크게 세 가지의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즉 약물의 개발과 관련된 산업계에서의 연구 인력으로서, 약물의 평가와 허가에 관련된 분야로 식약처나 보건복지부의 전문 인력으로서, 그리고 약물요법과 연관된 새로운 과학적인 연구를 위해 학계 및 의료계에서 활동하게 된다. 현재 국내의 상황은 이 세 분야에서 모두 턱없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biotechnology 연구/투자의 결과로 얻어질 신약의 개발과 국민의 보건 향상과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하여 약물의 안전성/유효성의 평가 및 효과적인 약물 요법의 개발과 연관하여 향후 필요한 임상약리학 분야의 인력 수요를 예측할 때 당장 인력양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제약기업이나 BT 관련 기업들 중 R&D를 통하여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은 신약개발의 여러 단계 중 임상시험 단계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평가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의 부족을 가장 큰 걸림돌로 여기고 있음이 여러 조사를 통해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다양한 분야의 교육 배경을 가진 인력을 임상약리학 분야 교육과 수련을 통해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식약처와 같은 국내 정부 부처에는 적절한 훈련과 교육을 받은 임상약리학자가 전무한 실정으로 이는 300 명 이상의 관련 전문가를 보유한 미국의 FDA나 가까이 일본과 대만에서도 수 십 명의 임상약리학 전공자나 임상의학 배경을 가진 관료를 임상약리학 분야의 연수를 통해 양성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미 국내 관련 산업 종사자 및 연구자들은 이러한 정부 부처의 낙후성이 신약의 개발 및 외국에서 도입되는 신약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평가에 큰 문제가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사회의 발전에 따라 국내에서도 약물의 안전성과 관련된 문제들이 점차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이며 이에 대비해 기본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연구망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임상약리학 특히 약물역학 분야의 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 게다가 유전체 및 관련 첨단 연구의 결과로 얻어지고 있는 기초의생물학적 연구성과는 궁극적으로 다양한 치료의학적 발전으로 이어져야 하며 이 과정에 임상약리학적 개념의 도입을 통한 약물요법의 적정화, 개인화가 앞으로 의학의 중요한 발전 방향으로 예상되어 이에 대비한 임상약리학 분야의 인력 양성과 저변의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학문적 발전 가능성

임상약리학은 임상의학과 다양한 기초 과학을 연결하는 학문 분야로 다양한 세부 전공으로 나뉘어져서 수학, 통계학 및 컴퓨터 공학과 약리학이 접목된 계량약리학(pharmacometrics), 각 임상의학 분야와 약리학이 접목된 각 분야의 약물치료학, 역학과 연관된 약물역학, 경제학적인 개념이 도입된 약물경제학, 분자생물학, 유전체학 및 임상의학과 연관된 약물유전체학, IT 분야와 접목이 되는 약물 관련 생물정보학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들 세부분야는pharmacometrics뿐 아니라 제약의학 및 regulatory science로 통합되어 발전하고 있다. 각각의 이들 세부 전공 분야는 궁극적으로 약물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이용을 위한 방법론을 과학적으로 연구/개발하는 것으로 이것이 임상약리학의 학문적 발전 방향이다.

구체적인 운영 및 발전 계획
  • 임상약리학통합과정은 다양한 분야의 접목이 요구되는 임상약리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구체적인 운영 및 발전 계획은 다음과 같다.
  • 다양한 관련 학문 분야의 접목이 더욱 활발하여지도록 참여 교수와 참여 대학원생을 점차 확대한다
  •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를 거점으로 신약개발과 관련된 연구계획, 수행, 분석 등에 학위 과정
  •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졸업 후 실무에서 바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 미국 조지타운대학, 인디아나 대학 등의 임상약리학과와 펠로우쉽(펠로십)교환, BK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위과정 중이나 과정 후 국제적인 학자들과 교류를 가지도록 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준의 임상약리학자를 양성하고 국내 발전에 기여하도록 한다.
  • 미국 FDA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학위 과정 중 세계 최고 수준의 regulatory science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 다국적 제약기업의 수련 프로그램, DIA의 교육 프로그램, PERI 교육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여 제약의학의 실질적인 경험과 최근 동향을 파악하게 한다.
  • 참여 교수들의 대학원생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임상약리학 각 세부 분야의 실질적인 연구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한다.
  •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의 다양한 수련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최대한 이용한다.
  • 산업체의 지원, 국가 지원 등을 통해 운영기금을 조성하고 국외 연수에 따른 비용이나 현재 어려움이 있는 장학금 수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